크게 아프고 난 후, 그동안 난 병같은건 안걸려! 하는 오만한 마음이 한방에 무너져 버렸다.
나는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의식적으로 밖에 나가서
햇빛을 쬐고 운동도 하고
몸을 움직여야 남은 여생(?)이 괴롭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곳 여기 산호세에 trail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꽤 많았다.
우선 쉬운 코스로 시작을 해야할 것 같아 찾던중
내 눈에 띈 Seven Spring Loop!
나무가 우거져 그늘이 있는 오솔길 같은 곳도 있고, 그늘 없이 탁 트인 뷰가 있는 곳도 있고,
시냇물?도 있고 완곡한 ups & downs들이
옛날 아주 어렸을적 시골에 있었던 우리 외할머니 집으로 갔던길이 생각났다.ㅎ
우리 남편은 걷는 걸 안좋아 하지만 나를 위해 같이 나와 줬다.
하늘이 도왔는지 날씨가 너무 선선하였다. 아마 햇빛이 쨍쨍 맑았다면
우리 남편 너무 힘들어 했을거다ㅎ
우리 강쥐 토비는 아주 잘 따라왔다. 마주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Leash를 풀어줬는데,
어디 가지 않고 내 옆에 착붙어 졸졸 .. 얼마나 귀여운지. ㅎ
하여간 만족스러운 쉬운 트레일 코스였다.
Hunters Point에 올라가면 경치도 내려볼 수 있고
아래로 내려가면
숲속에 들어온 느낌도 나고
가족들과 주말에 함께 기분전환하기 좋은 곳인것 같다:)
여기 트레일 좋은점은,
길이가 초보자가 즐기기에 알맞고
완곡하고 아기자기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지루하진 않을 것.
주의할 점은,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다.
아예 저~밑에서 주차하고 걸어 올라 오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주차장 옆이 골프장인데
골프공이 날아와서 주차된 차에 ... 근데 그물망이 쳐져 있어서 크게 걱정은 없을것 같다. 그래도 혹시 모른다. ㅎ
'산호세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서 한국 책 주문하기/ 교보문고 / 해외(미국)배송비 / 배송소요 기간 (0) | 2025.01.23 |
---|---|
[Lake Tahoe 근처 트레일] Lake of the Sky Trail and Tallac Historic Site (0) | 2024.05.31 |